'안전하다'라는 이미지로 버텨온 브랜드! 그렇다고 무식하게 '안전'만 주장하지 않는 그런 브랜드가 있다. <br /><br />안전의 대명사에서 이제는 '퍼포먼스'까지도 잡아가고 있는 '볼보'에서 자신있게 내놓은 '볼보 V40 R디자인'을 [뉴 레알시승기]에서 만나봤다. <br /><br />강렬한 붉은 색이 매우 인상적인 볼보 V40 R디자인.<br /><br />R의 의미는 레이싱(Racing)과 개선, 세련(Refinement)을 나타낸다고 한다. 즉 파워트레인을 강화했다는 의미로 성능을 UP한 의미를 가진 볼보 해치백모델 이다. <br /><br />■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볼보의 외관<br /><br />앞모습을 보면 지난번 '뉴 레알시승기'에서 봤던 'S60'과 마찬가지로 볼보답다. <br /><br />라디에이터 그릴에 붙어있는 볼보 로고,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게 비교적 크게 자리 잡고 있다. <br /><br />그 옆에 작게 표시된 부분이 눈에 들어오는데 'R디자인'이라고 적혀 있다. <br /><br />순간 느낌은 바로 아우디의 RS나 BMW의 M이 갑자기 생각났다. 차 성능을 업그레이드 했다는 그런 의미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. <br /><br />스웨덴 출신의 볼보지만 독일식 스타일을 따라간다는 느낌이랄까!<br /><br />'볼보 V40 R디자인'의 전반적인 옆모습은 살짝 앞으로 몰리는 그렇다고 쏠린다는 것보다 굉장히 날쌔 보인다. <br /><br />뒷모습은 볼보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. <br /><br />왜건 형태를 띄우지만 뒷모습은 상당히 미래지향적이다. 지난 2007년 국내에 발매됐던 C30을 처음 봤을 때처럼 상당히 파격적이다. <br /><br />그리고 이제는 이 파격적인 뒷태를 SUV를 의미하는 XC시리즈에도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다. <br /><br />트렁크 공간은 작다. 해치백 차량의 단점을 극복하진 않았다. 다만 접을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다. <br /><br />내부 인테리어는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무리수를 뒀다는 느낌도 없다. <br /><br />운전석에서 바라보는 계기판은 스포츠카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지루하지 않은 느낌을 갖게 만든다. <br /><br />센터페시아는 기존 볼보의 DNA를 그대로 유지했다. 사각형 안에 모든 버튼을 담아내는 그런 형식을 그대로 가져왔다. <br /><br />시트감도 좋았다. 버킷 시트가 훨씬 타이트하면서도 더 편안하게 허리 부분을 감싸줬다. 코너링 때 전혀 부담 없이 잡아주는 느낌이 좋았다. <br /><br />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?<br /><br />■ 성능과 연비 매우 훌륭<br /><br />시동을 걸자마자 들려오는 소음은 조금은 거슬렸지만 이내 액셀레이터를 밟자마자 그런 생각은 금방 잊혀 진다. <br /><br />폭발적인 움직임이 출발하면서부터 느껴진다. 스포츠카를 타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. <br /><br />'볼보 V40 R디자인'의 움직임은 그냥 운전자가 생각하는 대로 제대로 따라오며 좌우 코너링도 매우 일품이었다. <br /><br />고속에서도 쏠림이 거의 없고 코너링 각도도 매우 좋았다. <br /><br />저속에서의 소음도 중, 고속부터는 어느새 사라지고 음악과 대화를 하기에 적당했다. <br /><br />가속성능은 스포츠 모드로 전환만 하면 바로 느낄 수 있다. <br /><br />거의 상한선까지 속도를 내는데 체감으로 5초정도 걸린 듯 했다. 뛰어난 퍼포먼스에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. <br /><br />그렇다고 연비도 뚝뚝 떨어지지 않았다. 스포츠 모드로 달려도 15킬로미터는 나왔다. <br /><br />물론 일반모드로 고속주행을 하면 공인연비 16.8킬로미터는 넘는 17킬로미터 정도가 나왔다. <br /><br />생각보다 좋은 성능에 운전하는 내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. <br /><br />사실 성능을 높이면 연비가 문제고 연비를 좋게 하면 성능을 포기하는데 '볼보 V40 R디자인'은 둘 다 놓치지 않았다는 생각이다.<br /><br />제원을 보더라도 2000cc, 최대출력 190마력, 최대토크 40.8kg.m, 0-100km/h까지 7.2초이며 복합공인연비는 16.8킬로미터다. <br /><br />가격은 4830만원이고 가솔린모델 T5는 4760만원이다. <br /><br />'볼보 V40 R디자인'은 연비와 성능이라는 '두 마리의 토끼'를 잡은 것은 분명했다. <br /><br />다만 "또다른 토끼인 '가격'도 잡았더라면 어땠을까?"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. <br /><br />괜찮은 디자인에 폭발적인 성능 거기에다 연비까지... 오랜만에 별 생각 없이 만났는데 생각보다 뛰어났기에 아주 유쾌하게 이별한 그런 '볼보 V40 R디자인'이었다.<br /><br />한 번 더 만나보고 싶다.
